지원 동기
학부 시절에 다양한 임베디드 관련 경험을 쌓았지만 이 분야로의 미래가 잘 그려지지 않았다(순전히 개인의 의견) . 졸업 작품을 하면서 백엔드 관련 경험을 하게 되었는데 그때 당시 url 구조를 체계적으로 만들고 하는 것들이 재미있었고 해당 분야로 진로를 변경하게 되었다.
그러다 보니까 백엔드 관련 경험이 거의 전무했다. 물론 언어도 기술 스택도 적합하지 않았다. 그래서 부트캠프를 통해서 경험들을 쌓아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정말 많은 부트캠프를 찾아보게 되었다. 너무 긴 기간의 부트캠프도 있고 너무 짧은 기간의 부트캠프들도 있었다. 그 중 데브코스의 부트캠프 기간이 가장 적당하다고 느꼈고 또 커리큘럼도 무지한 나라는 사람도 들을 수 있게 어느정도 기반부터 시작한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강사진에 대한 정보가 상세하게 나와있어서 좋았다.
그래서 데브코스를 지원하게 되었다.
준비 과정
자바를 이전에 아주 조금 배워봐서 처음이라고 생각하면 되는 수준이었다. 8월 초부터 자바의 문법과 코테를 준비하게 되었다. 학부 시절 c, c++을 배우긴 했지만 최근엔 파이썬만 다뤘더니 자바의 문법은 정말 복잡하고 외워지지도 않았다. 하지만 이런 문법 공부할 때 양치기만큼 특효약이 없다고 생각해서 계속 반복해서 문제를 풀면서 익혔다.
코테 실력도 좋지 않았다. 살면서 풀어본 문제 수가 100문제가 안되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하지만 대략 한달 반동안 거의 300문제 넘게 풀었던 것 같다. ( 기초부터 탄탄하게 잡고 싶어서 코테 학습 사이트를 찾다가 코드트리 - https://www.codetree.ai/curriculums 를 발견했고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다. ) 그랬더니 혼자 힘으로 3차원 dp 문제를 풀어낼 정도 실력이 될 수 있었다. ( 물론 풀었던 문제와 비슷한 가닥의 문제긴 했다. )
코딩 테스트
백엔드 데브코스 코테를 보게 되었다. 코테 문제 난이도는 쉽다고 느낄 정도였고 모든 문제를 푸는데 1시간이 안걸렸던 것 같다. 유형은 브루트 포스로 풀 수 있는 나이브한 접근과 BFS 였다. ( 3솔했다. )
면접 준비
코테를 보고 다음 날부터 합격되었을 것이라 생각하고 면접 준비를 했다. 구글링을 통해서 프엔, 백엔 모든 데브코스 면접 후기들을 살펴보면서 언급되었던 면접의 분위기, 면접 질문 등 면접 관련 정보들을 다 적고 이를 이용해서 예상 질문을 만들었다. 그리고 정말 간단하게 엔터치면 랜덤으로 예상질문 중 하나를 스피커로 출력하게 프로그램 하나 만들어서 반복 숙달했다. 친구들한테도 부탁해서 면접 한번 봐달라고 부탁해서 연습도 했다.
면접
면접을 보게 되었고 정말 좌절했다.
열정과 의지를 잘 표현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그것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고 백엔드 관련 경험도 없고 자바의 기초도 부족하니까 면접관분이 의아해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 면접은 정말 자기소개서 관련해서 질문을 해주시고 그거 외에는 인성 질문과 직무와 관련이 있는 질문하신다. 기술도 어느정도는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자기소개서 관련해서가 가장 크다고 생각한다. )
면접이 끝나고 생각해보니까 정말 매력이 없는 참가자였다고 느꼈다. 진짜 떨어졌구나 느꼈고 전혀 기대하지 않았다. 아무런 기대없이 결과 발표 당일날 메일을 열었는데,,,
합격을 하게 되었다 !!! 코로나 자가 격리를 하고 있어서 목소리 나오지 않지만 정말 다 갈라지면서 소리를 질렀다 ㅋㅋㅋㅋㅋ !!
데브코스를 통해서 얻고자 하는 것
- 백엔드 실무 능력: 현재 정말 가지고 있는 지식이 없다. 스프링도 공부해보지 않았고 JPA 등 실무에서 사용되는 기술들을 전혀 모른다,,, 그렇기에 더 열심히 해서 꼭 얻어가고 싶다.
- 협업 경험: 공모전에 나가면서 협업을 해봤지만 동기들이랑만 나가고 항상 붙어있다보니 협업 툴을 전혀 사용하지 않았다. 그래서 현업에서 하는 것처럼 프로젝트들을 진행하면서 이와 같은 경험을 쌓고 싶다.
- 스터디 ( CS, 자바 등 ): 전공자지만 CS가 정말 부족하다고 절실히 느낀다. 자료구조나 알고리즘은 그래도 열심히 해서 덜 하지만 OS나 네트워크 같은 부분들에서 부족하다고 느낀다. 그리고 자바는 기초적인 문법들은 알지만 이펙티브 자바나 디자인 패턴과 같이 좀 더 깊게 들어가면서 공부해보고 싶다.
- 동기, 동료: 학과 동기들은 많지만 컴공과 같이 완전 SW로의 길만 있는 학과가 아니다보니 개발쪽으로 진로를 선택한 주변 사람들이 많지 않다,,, 그래서 같이 공부하고 고민을 얘기할 수 있는 그런 동료를 얻고 싶은 마음도 너무 크다. 혼자 공부하다보면 힘든 점도 많고 외로운 경우가 너무 많아서 이를 해소하고 싶다.
- 지식이 있어야 목표도 세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 현재 지식이 부족하다 보니까 뭐랄까 세부적인 계획을 세우기는 어려운 것 같다. 차차 공부해나가면서 더 세부적인 목표를 잡고 하나씩 이뤄나가고 싶다. 대학생으로의 마지막 년도이다 보니까 좀 더 알차게 보내고 싶었는데 이런 나의 마음을 아셨는지 너무 감사하게도 큰 행운이 찾아왔다. 이 기회를 확실하게 잡아서 기초가 탄탄한 개발자가 되고 싶은 마음뿐이다. 열심히 해보자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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